안녕하세요. 어울랑 입니다.
지난번 건강기능식품이란 무엇인지 간단히 소개하며 첫 글을 작성했는데요.
이번에는 최근 많이 보이는 '건강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이 각각 무엇인지,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건강기능식품vs건강식품
얼핏 보면 '기능'의 단 두 글자의 차이입니다. 하지만 이 둘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선 건강기능식품은 식품의 영역에 있으나, '기능성'을 인정받은 특수한 식품을 의미합니다. 반면, 건강식품은 건강을 강조하나, 일반적인 식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쉽게 보면 이렇습니다. 적정섭취랑/안전성/유효성 등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검증이 되는 정도에 따라
식품(건강식품) → 건강기능식품 으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요.
또는 '그럼 섭취량/안전성/유효성 등이 더욱 검증되면 의약품이 되는건가' 싶기도 하지만,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은 그 목적이 다른 바, 목적에 따라 필요한 검증을 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아직 아프지 않은 사람이 더욱 건강하기 위해 먹을 수 있는 식품과과 환자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먹어야 하는 약은 엄연히 다른 법이지요.
물론 건강식품이 무조건 효과가 없다는 뜻은 절대로 아닙니다. 다만, 그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과학적인 근거가 '아직은' 불충분한 상태이죠. 언젠가는 그 원료들도 다 검증되어 '건강기능식품'으로서 다뤄지면 좋겠습니다.
'건강기능식품' 구분법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아래의 건강기능식품 인정마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위 마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해 기능성과 안전성을 상세히 평가 받은 제품에 주어지는 마크입니다. 해당 마크가 표기된 제품이라면, 특정 기능성에 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일 것입니다.
(물론 건강기능식품은 개인마다 편차가 상당히 크며, 그 효능도 꽤 다르게 느끼곤 합니다. 이 부분을 나라에서 인증하는게 맞느냐.. 라는 말도 있긴 합니다.)
같은 성분을 가졌어도 해외 직구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면 더욱 저렴한 경우가 많긴 합니다만, 메이저 제조사가 아닌 곳이라면 제품의 효능/안전성을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최근에는 솔가/센트룸 등도 국내 정발로 구매 가능하니 오로지 가격이 최우선이 아니라면 해당 인정마크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하지만 iHerb 가격은 참기 힘들죠.. 압니다ㅠㅠ)
'건강기능식품' 선택법
건강기능식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았다면, 이제 필요한 제품을 고르면 되겠죠.
그렇게 오메가3를 고르러 가봅니다.
간단히 네이버에서 오메가3를 검색하면, 검색결과가 52만개가 나옵니다. 종류별/가격별로 엄청나게 많지요.
건강기능식품은 왜이리도 유사한 제품이 수도 없이 있을까요?
[약업신문]작년 건기식 신제품만 6,000종 이상
지난해 새로 선보인 국산 건강기능식품이 6,00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건강기능식품 품목제조보고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2024년 국내 제조업소들이 새로 품목제조보고를
m.yakup.com
아까 잠깐 넘어가긴 했는데, 건강기능식품은 개인편차도 심하고 개인마다 건강증진을 위해 바라는 목적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은 이미 기능성을 확인받은 원료에 한해 정해진 용량을 넣기만 하면 완제품으로서 신고가 가능합니다. 진입장벽이 낮죠.
이를 합하면
이미 기능성을 확인 받은 원료를 사용하여 어느정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제품에 마케팅을 위한 특정 부원료들이 첨가되기 때문에 저런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게 됩니다.
광고 중 '좋은 원료', '안전한 원료', '인정받은 원료 제조사'가 유난히 많은 이유이기도 합니다. 나중에 또 설명하겠지만, 같은 '아연'을 사용한다 하여도 '산화아연', '황산아연', '글루콘산아연' 등의 사용이 가능하며, 각 아연의 흡수율도 다릅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연하게도 원료 단가, 제조방법 등에서도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무엇이 좋은 건강기능식품이냐 라는 질문에는 도저히 답을 할 수 없습니다. 개인마다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아마도 여러분께서 찾으시는 어떠한 특징의 제품이라도 웬만하면 시중에 나와 있을 것 입니다. 그만큼 건기식 시장이 지금 치열합니다. 그러니 일단은 드셔보세요. 비타민C, 비타민D, 오메가3, 칼슘마그네슘, 멀티비타민 등 일단 쉽게 접근 가능한 제품을 섭취해보고 선택하세요.
제 생각에는 건강기능식품은 '내가 얼마나 꾸준히 먹을 수 있는가'를 확인하고 제대로 구매하는게 현명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눈에 띄는 효과는 아니기에 꾸준히 섭취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무턱대고 비싼 제품을 사고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우선은 저렴한 비타민류나 오메가3류를 구매하시고 내가 꾸준히 섭취할 수 있는 제형, 크기, 맛 등도 충분히 확인하고, 일단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을 기르세요. 이후 필요한 기능성 제품을 구매하시는 것이 경험상 바람직 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우리 편이지요.
오늘은 이렇게 '건강기능식품'과 '건강식품'이 무엇이 다른지, 그렇다면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구분 가능한지. 마지막으로 건강기능식품은 어떻게 고르는게 좋을지 알아봤습니다.
명확히 알 수 있는 것도 있었지만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도 섞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게 여러분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다음에도 또 재미있는 주제를 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